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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 《순수이성 비판》 핵심 개념 정리 – 독일어·라틴어 키워드 중심

해머슴 2025. 5. 26. 16:10

Studiennotizen zur Kritik der reinen Vernunft mit lateinisch-deutschem Vokabular



1. Transzendental / Transcendentalis
• 언어: 독일어 / 라틴어
• 뜻: 초월적, 선험적
• 설명: “초월적(transzendental)“은 경험의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라, 경험 자체를 가능하게 하는 인식 조건을 탐구하는 것.
• 예: transzendentale Ästhetik (초월적 감성론)
• 예: transzendentale Deduktion (초월적 연역)



2. A priori / A posteriori
• 언어: 라틴어
• 뜻: 선험적 / 후험적
• 설명:
• A priori: 경험에 앞서 성립하는 보편적이고 필연적인 지식 (ex: 수학, 논리)
• A posteriori: 경험에 의존하는 지식 (ex: “물이 끓는다”)
• 칸트는 synthetische Urteile a priori (선험적 종합 판단)를 철학의 핵심으로 삼음



3. Anschauung / Intuitio
• 언어: 독일어 / 라틴어
• 뜻: 직관, 감각적 표상
• 설명: 감각을 통해 직접 주어지는 인식. **공간(der Raum)**과 **시간(die Zeit)**은 reine Anschauungen (순수 직관)이다.



4. Verstand / Intellectus
• 언어: 독일어 / 라틴어
• 뜻: 오성, 이해 능력
• 설명: 오성은 **범주(Kategorien)**를 통해 직관을 판단으로 구성한다.
• 총 12개의 범주: 양, 질, 관계, 양태 등



5. Vernunft / Ratio
• 언어: 독일어 / 라틴어
• 뜻: 이성
• 설명: 오성 이상의 통일성을 추구하며, **이념(Ideen)**을 만들어 내는 사고 능력.
• 예: 자유, 세계 전체, 신



6. Ding an sich / Res per se
• 언어: 독일어 / 라틴어
• 뜻: 그 자체의 사물 / 사물 자체
• 설명: 인간이 인식할 수 없는, 현상 뒤에 있는 실재. 칸트는 이것을 알 수 없다고 봄.



7. Erscheinung / Phainomenon
• 언어: 독일어 / 그리스-라틴어
• 뜻: 현상, 나타나는 것
• 설명: 인간 감각과 오성의 조건에 따라 구성된 경험 가능한 세계.
• 대립 개념: Noumenon (지성으로만 사고 가능한 존재)



8. Noumenon / Noumenon
• 언어: 독일어-철학용어 / 라틴어화된 그리스어
• 뜻: 오직 이성으로만 사유 가능한 대상
• 설명: 인간 인식의 대상은 아니며, 사유의 한계 너머의 대상을 가리킴.



9. Kategorien / Categoriae
• 언어: 독일어 / 라틴어
• 뜻: 범주, 사고의 틀
• 설명: 오성이 직관을 조직하기 위해 사용하는 12가지 선험적 개념 체계
• 예: 실체, 인과성, 가능성 등



10. Antinomien / Antinomiae
• 언어: 독일어 / 라틴어
• 뜻: 이성의 모순된 결론, 논리적 대립쌍
• 설명: 이성이 경험을 넘어선 문제를 다룰 때 발생하는 모순.
• 예: “세계는 시작이 있다” vs “시작이 없다” → 둘 다 논리적으로 가능해 보이지만 동시에 참일 수 없음.



11. Synthetisches Urteil a priori / Iudicium syntheticum a priori
• 언어: 독일어 / 라틴어
• 뜻: 선험적 종합 판단
• 설명: 경험 없이도 보편적으로 성립하지만 새로운 지식을 주는 판단.
• 예: “직선은 가장 짧은 거리다”
• 칸트 철학의 핵심 테제



12. Kritik / Critica
• 언어: 독일어 / 라틴어
• 뜻: 비판, 근본적 검토
• 설명: 칸트의 “비판”은 단순한 비난이 아니라, 인식 능력의 한계와 가능성을 검토하는 철학적 작업이다.



마무리 인용

“Gedanken ohne Inhalt sind leer, Anschauungen ohne Begriffe sind blind.”
“내용 없는 개념은 공허하고, 개념 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
– Kant, KrV A51/B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