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속 허상과 금수저 사회의 민낯: 인생 실패자에게 주어진 선택지란?
제임스는 말한다.
“나는 이 나라에서 실패했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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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론 – 실패의 낙인은 개인의 잘못인가?
한국 사회에서 ‘실패’라는 단어는 너무 쉽게 사람의 삶에 덧씌워진다. 좋은 대학을 나오지 못했고,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지 못했으며, 눈에 띄는 외모나 재력을 갖추지 못했다면 그는 곧 ‘루저’가 된다. 그 어떤 가치 있는 일을 해왔든지 간에, 그가 받은 ‘인생 실패자’라는 낙인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그런 제임스에게도 그 낙인은 붙었다. 그리고 그가 택한 탈출구는 ‘이민’이 아닌, 동남아・남아시아・아프리카와의 관계 맺기였다. 그런데 이 선택은 단지 감정적 도피였을까, 아니면 불평등한 구조 속에서 생존을 모색한 하나의 시도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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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조차 외면하는 삶의 의미
제임스는 역사 복원 활동에 인생을 바쳤지만, 가족은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게 뭐냐?”, “나는 그런 거 모른다”는 반응뿐이다. 심지어 할머니는 “대기업이나 공무원이 되라”고 말한다. 한국 사회는 여전히 안정된 직장과 재화를 ‘성공’으로 간주한다. 그 외의 삶은 무가치하다는 판단이 너무도 빠르게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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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조화된 인종차별과 불평등한 관계 맺기
그렇다면 한국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이 선택하는 ‘타지의 만남’은 해답이 될 수 있을까?
단순한 언어 소통만으로는 지역 간의 장벽을 넘기 어렵다. 특히 이민 기반이 약한 국가들에서 문화적・사회적 적응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은, 그곳 역시 나름의 위계와 연결망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세계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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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에 속지 말자: 인스타그램과 TV는 허상이다
많은 이들이 인스타그램에서 화려한 삶을 올리는 사람들을 보며 “나도 저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도 철저히 구조화된 네트워크 안에서 연결되고 움직인다. 일반인이 그들 세계에 들어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연예인들이 데뷔 초기부터 재력가로부터 접근받아 조용히 결혼하는 사례도 자주 나온다. 몇몇은 특정 족벌과 ‘계획된 관계’를 맺는다. “금맥과 족벌”을 다룬 책들이 몇 년 주기로 출간되며 뿌리 깊은 기득권 체계를 은근히 드러낸다.
이러한 현실은 ‘구조화된 친일’이고, ‘은폐된 매국’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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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의 금수저 선택과 사회적 진입장벽
한국 사회에서 여성은 자신의 안전과 생존을 위해 ‘금수저’를 택할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가 존재한다. 이는 단순한 연애 혹은 결혼의 문제가 아니다. 금수저 라인은 대부분 친일, 반민족 행위자의 후손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그 흐름에 편입된다는 것은 곧, 한국 사회의 왜곡된 역사 구조 안으로 흡수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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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 – 공즉공(空卽空), 채워지는 것의 허망함
K-컬처 또한 제한된 현실 속에서 조작된 상품일 뿐이다. 우리가 그것에 의존하는 순간, 현실을 외면하게 된다.
인스타그램과 TV 속에 보이는 삶은 허상이며, 우리가 매달리는 환상은 사회 시스템이 만들어낸 허구다.
공즉공.
비어 있기에 채워지고, 채워짐 속에 다시 비워진다.
SNS 메인스트림 알고리즘, 특히 ‘스레드’ 같은 플랫폼이 제공하는 이미지에 속지 말자. 인생을 구조적으로 실패하게 만든 현실을 직시하고, 우리는 스스로의 ‘회복력’과 ‘사유의 힘’으로 다시 출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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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한 줄
실패를 딛고 다시 걷는 자는, 허상을 꿰뚫어 본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