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민족이 명령한다. 당장 폐기하라! ‘우리가 나무라면 뿌리가 있고…이 나라 한아버님은 단군이시니’ 이것은 개천절 노래 한 소절로 독립운동가이자 역사학자인 정인보 선생이 작사하였다. 대한민국 국민은 이를 바탕으로 우리 역사가 쓰였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그런데 는 처음부터 끝까지 조선총독부 시각으로 기술하고 말았다. 이 믿기 어렵고 황당한 사실을 목도하고 있는 우리의 가슴은 달구어진 인두로 지져대는 것처럼 쓰리고 아프다. 역사 서술의 방향과 성격은 역사관에 의해서 규정된다는 것은, 상식에 속하는 일이다. 이것을 모를 리 없는 집필자들아! 왜 황국사관으로 점철된 의 기록을 그대로 에 옮겨놓았느냐? 그것이 진정 반민족 행위라는 것을 몰랐다는 말이냐? 다시 한번 묻는다. 집필진 너희들의 조국은 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