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함락의 계절 – 1759년 퀘벡 전투1759년 가을, 아브라함 평원에서 벌어진 퀘벡 전투는 북미 대륙의 향방을 바꿨다. 프랑스군은 영국군 제임스 울프 장군에게 패했고, 뉴프랑스의 수도 퀘벡은 영국령이 되었다. 이 시점부터 60,000명에 이르는 프랑스계 캐나다 주민들은 단숨에 패전 민족이자 침묵해야 할 백성이 되었다. 군정 하에서 이들은 언어, 종교, 법의 영역에서 침묵을 강요당했다. 2. 군정의 세대 – 1760~1774년의 통제기전쟁이 끝난 후에도 퀘벡은 총독령 식민지로 군사적 통치를 받았다. 프랑스어는 공문서에서 사라졌고, 가톨릭 교회는 조세권을 박탈당했으며, 자녀 교육은 성공회 계열로 전환되었다. 시민 참여는 불허되었고, 대부분의 프랑스계 주민은 법의 객체일 뿐 주체가 될 수 없었다. 침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