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Haeparang | 카테고리: 문학 · 프랑스 소설 | 작성일: 202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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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지켜야 할 공동체가 있다면, 한 생명의 무게쯤은 감당해볼 만한 것이다.”
— 베르나르 베르베르, 『개미』 시리즈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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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카시아 나무 공동체란?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Bernard Werber)의 대표작 『개미』 시리즈(원제: Les Fourmis)는 단순한 SF소설을 넘어서 곤충의 시각을 통해 인간 문명과 의식을 조명하는 독창적 대작이다.
이 시리즈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중 하나는 벨로캉 불개미 연방에서 떨어져나온 소수종 곤충들이 ‘아카시아 나무 공동체’를 형성하여 연대하는 장면이다. 이곳은 불개미 제국의 전체주의적 침략에 저항하기 위해 다양한 곤충들이 한데 모여 만든 자율적·생태적 유토피아로, 곤충판 ‘인터내셔널 공동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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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마귀 거인의 마지막 장면: “HOLD THE DOOR!”
소설 후반, 이 공동체에 벨로캉 군단이 대대적으로 침공하려는 순간, 한 마리의 거대한 사마귀가 진입로를 막고 섭취 포털, 일종의 ‘허브 세션’ 입장을 몸으로 막아선다.
“그는 알고 있었다. 자신이 죽을 것이라는 것을. 하지만 공동체가 살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했다.”
이 장면은 많은 독자들에게 《왕좌의 게임》의 Hodor를 연상케 하는 장면으로 읽힌다. 물론 출간 시기는 『개미』가 훨씬 앞서지만, 희생과 헌신의 서사 구조는 시대와 매체를 초월하여 울림을 준다.
📌 문제는? 이 장면이 정확히 어느 권, 몇 페이지에 등장하는지는 한국어 번역판에서도 분량이 방대한 관계로 쉽게 특정하기 어렵다.
정확한 페이지를 찾기 위해선:
• 👉 “사마귀” or “아카시아” 등의 키워드로 전자책/스크립트 검색,
• 👉 출판사나 역자 주석 참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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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적 해석: 곤충들의 윤리와 공동체 감각
칸트의 말처럼,
“정언명령은, 타인을 수단이 아니라 목적으로 대하라는 명령이다.”
『개미』 시리즈의 아카시아 공동체는 바로 그 철학을 실현한다.
여기서 곤충들은 단순한 본능적 존재가 아니라, 타자를 인식하고, 공동체의 안녕을 위해 스스로를 제한하는 존재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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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맺음말: 우리가 사마귀에게 배울 수 있는 것
오늘날 우리는 다양한 공동체 위기 속에 살아간다.
누군가는 문 앞을 지켜야 하고, 누군가는 내부에서 공동체를 이끌어야 한다.
『개미』의 사마귀는 말하지 않는다. 대신, 그 몸으로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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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자료
• Bernard Werber, Les Fourmis (1991)
• Bernard Werber, Le Jour des Fourmis (1992)
• Bernard Werber, La Révolution des Fourmis (1996)
• 대한민국 출간본: 열린책들 번역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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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글 예고:
《개미》 시리즈와 들뢰즈의 리좀 철학 비교하기!
‘한 줄로 뻗지 않는 사유, 수많은 개체들이 얽혀 있는 생명의 네트워크’를 주제로 곧 발행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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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베르나르베르베르 #사마귀 #아카시아공동체 #SF소설 #희생과헌신 #프랑스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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