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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한강의 기적은 가능한가?”– 『미래로 가는 바른 고대사 1.5』(2016)를 통해 본 정신 문명의 도전, 좌절, 그리고 조용한 성과

📌 들어가며 『미래로 가는 바른 고대사 1.5』는 역사학이 학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체성과 문명의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에서 출발하였다. “과거를 바로잡아 미래를 연다”는 대의 속에서 고대사와 우주적 기원, 그리고 인류 의식의 전환을 연결지은 이 서적은 비록 제도권에 편입되진 못했으나, 다음과 같은 조용한 성과들을 쌓아왔다.✅ 일반론적 성과 정리구분성과 내용설명1. 고대사 대중화의 지평 확장‘단군-배달-환국’과 같은 민간 전승을 현대 언어로 재해석하며 고대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촉발기존 학계가 기피하던 영역을 통합적으로 소개하며 다양한 시민강연, 유튜브 채널, 토론회 등을 유발2. 사관의 다원화 문제 제기실증사학 중심의 독점적 관점을 넘어서 “역사에도 철학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 확산동양적 우..

인류글 2025.06.15

📘 『실록 친일파』 – 친일을 기록한 사람들, 역사의 이름으로

🧭 책 소개“기억되지 않은 역사엔 반복이 있다.기록되지 않은 친일엔 반성도 없다.”『실록 친일파』는 돌배게 출판사에서 펴낸 임종국 선생의 유고집입니다.일제 강점기부터 해방까지, 한민족의 역사에서 친일 행적을 남긴 인물들의 기록을 실명으로 담고 있습니다.저자: 임종국 (민족사학자, 친일 연구 선구자)출판사: 돌배게 (인문사회과학신서 62권)출간연도: 1991년쪽수: 366쪽📖 목차 요약민족사의 기로에서 – 왜 친일을 기록하는가강화도 조약과 근대의 위장1895년 이후의 전환점 – 을미사변, 독립협회1905~1910: 을사오적과 합방파의 실체문화통치기 친일파의 형상종교계 친일 활동 (불교, 개신교, 천도교 등)해방 전후 정리 – “그들은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인상 깊은 구절“그들은 스스로의 안위를 위..

역사글 2025.06.15

6·25 전쟁을 기록한 인도네시아인의 시선 – 목타르 루비스 종군기

📖 Book Review신생국의 눈으로 본 분단과 전쟁 – 목타르 루비스가 기록한 한국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직후, 인도네시아의 저명한 언론인이자 소설가인 목타르 루비스(Mochter Lubis)는 인도네시아 연방 공화국의 대표 언론인 자격으로 한국전선을 방문한다. 이 책은 그가 한국전장에서 직접 보고 느낀 전쟁의 참상, 분단의 비극, 그리고 민중의 고통을 ‘비서구적 시각’으로 기록한 보기 드문 종군기다. 🧭 1. 신생 독립국 인도네시아의 관점 1949년 네덜란드로부터 독립을 쟁취한 인도네시아는 한국전쟁을 ‘제2의 식민과 냉전의 격전지’로 인식했다. 루비스는 남북 간의 내전보다는 미국과 소련 간의 대리전이라는 구조적 인식 위에, 한국 민중이 겪는 고통에 집중한다.그는 한국전쟁을 통해 "독립 이후 ..

역사글 2025.06.15

통감부 명칭의 삼중 언어 전략과 식민 지배 정당화

한글 명칭 ‘통감부’ – 조선 민중의 인식과 명칭 전략통감부(統監府, Residency-General of Korea)는 1905년 을사늑약(乙巳勒約, Japan-Korea Protectorate Treaty) 강제 체결 이후 등장한 식민통치 기구로서, 겉으로는 대한제국 정부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설치되었습니다  . 한글로 불린 “통감부”라는 명칭 자체는 일본이 내세운 보호통치 전략의 일환이었습니다. 일본은 “대한제국 황실의 안녕과 평화를 유지한다”는 미명 아래 통감부를 서울에 두었고 , 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는 “시정 개선”을 명분으로 내세워 한국의 통치 조직을 해체해나갔습니다  . 식민사관적 입장에서 일본은 통감부 통치를 한국의 자주권을 존중한 보호로 포장했지만, 민족사관의 ..

역사글 2025.06.15

국정원 전신(precursor; 前身)로 지위가 인정되는 대한제국 익문사

제국익문사(帝國益聞社)는 일제 강점기와 그 이전 독립운동사 속에서 상대적으로 베일에 싸인 조직 중 하나로, 연구가 제한적이고 구조적으로 은폐된 영역입니다. 아래에 그 실체 규명과 박물관·국가기관 전신으로서의 인정 경로를 구조화하여 정리드립니다. 📌 1. 제국익문사란 무엇인가?의미와 정체성:‘익문(益聞)’은 ‘유익한 정보를 듣는다’는 뜻으로, 정보수집과 정치활동, 대외선전 기능을 복합적으로 수행한 비밀 조직이었습니다.일부 기록에 따르면 고종 황제의 비밀 외교 전략 및 언론전 기능의 일환으로 설립된 것으로 보이며, 독립운동 기획, 정보 수집, 외교 공작을 수행했습니다.설립 시기:1900년대 초~일제 강점기 초반으로 추정→ 대한제국 시기부터 활동조직 구성원:양기탁, 장지연, 유길준 등의 계몽파 인사들과 연결..

역사글 2025.06.15

✨ 낮은 자 높게 되시고, 높은 자 낮게 되시는 그리스도와 21세기 시민 의회 ― “산헤드린”의 재개념화

📖 들어가며“낮은 자는 높아지고, 높은 자는 낮아지리라.”이 성경적 메시지는 단지 도덕적 훈계가 아닙니다. 사회 구조의 전복이자, 권력의 역전이며, 의회주의의 재해석이기도 합니다.이 글은 유대교의 고대 최고 회의체였던 **산헤드린(Sanhedrin)**의 개념을 빌려, 21세기 시민 민주주의를 상상하고자 합니다. 중앙권력의 해체와 시민주권의 확장, 그리고 젠더 정의(남녀동수)의 신경망적 실현을 함께 그려봅니다.⸻🕊️ 산헤드린, 그러나 새롭게원래의 산헤드린은 유대 율법학자와 장로들로 구성된 종교·정치 합의체로, 중앙 집중적 최고 기관이었습니다.그러나 우리는 이 전통에서 ‘합의의 상징’, ‘공동체적 통찰의 총합’, 그리고 **‘도덕적 책임성의 구조화’**라는 요소를 빌려옵니다.이제 산헤드린은 더 이상 중..

인류글 2025.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