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야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표면적으로는 ‘성과’로 기록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은 결코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가야사는 오랫동안
학계·행정·교과서에서
‘불분명한 연맹체’, ‘주변부 역사’라는 틀 속에
축소되고 정리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인식은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이 아니라,
식민사관의 잔재와 행정 편의적 역사 해석이
겹겹이 누적된 결과였습니다.
이번 인문학 강좌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과정에서
어떤 역사 인식이 문제였는지,
그 문제를 어떻게 설득하고 바로잡았는지,
그리고 어디까지 수정이 가능했고 무엇이 남았는지를
현장의 경험과 사료 인식을 바탕으로 시민과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가야는 왜 ‘늘 설명이 부족한 역사’가 되었는가
가야는
고분군, 철기 생산 체계, 해상 교류, 정치적 연합 구조 등
풍부한 고고학적 증거를 지닌 문명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야사는 늘 “불명확하다”, “자료가 부족하다”는 말로
뒤로 밀려났습니다.
문제는 유물이 아니라,
해석의 전제와 질문의 방향이었습니다.
이번 강연은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라는 구체적 사례를 통해
식민사관적 시선이
학술 연구를 넘어 행정과 국제 기준 속에
어떻게 스며들어 있었는지를 짚습니다.
그리고 그 틀을 흔들기 위해
어떤 논쟁과 조정, 시민적 개입이 필요했는지를
차분히 돌아봅니다.
강연 안내
강연 제목 : 날조한 역사, 지워진 진실들
강연자 : 김영진 (전 경남도의원)
일시 : 2월 13일(금) 오후 6시
장소 : 부산시민운동센터 5층 혁신홀
(지하철 1호선 양정역 1번 출구 도보 약 120m)
주최 : 한겨레신문 부산 주주·독자클럽
역사 문제는 전문가만의 것이 아니다
이 강연은
전문 연구자만을 위한 자리가 아닙니다.
가야사, 고대사,
세계유산 제도,
식민사관과 역사 왜곡 문제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자리입니다.
역사는
이미 결정된 결론이 아니라,
지금 이 사회가
무엇을 기준으로 기억하고
무엇을 질문할 것인가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지워진 진실을 복원하는 일은
과거를 미화하기 위한 작업이 아니라
현재의 역사 인식을 바로 세우는 과정이다.
관심 있는 분들의 참여와
차분한 문제 제기를 환영합니다.
📌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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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고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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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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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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