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장 배달시대 1. 단군의 건국 무진(戊辰)년 10월에 백성들이 신인(神人)을 추대하여 대군주(大君主)로 삼고 나라 이름을 단(檀)1이라 하였다. 도읍을 태백산 아래에 정하였다가 23년을 지나서 경인(庚寅)년에 도읍을 평양으로 옮겼으며 국호를 조선(朝鮮)으로 고쳤다. 임술(壬戌)년에 홍수가 범람하여 평양이 잠겨 도읍을 또 당장경(唐藏京)으로 옮기며 홍수를 다스리니, 북은 흑수(黑水)로부터 남은 우수(牛首)에 이르러 동과 서는 대해(大海)에 닿도록 도로를 통하게 하여 백성들의 삶을 편하게 하였다. 2. 안팎에서 임금을 보좌함 비서갑(非西岬) 황후(皇后)는 베 짜는 것을 권하고, 태자 부루(夫婁)는 질그릇을 구워 기구(器具)를 갖추고, 아들 부소(扶蘇)는 약(藥)을 맛보아 병을 고치고, 아들 부우(扶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