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단민사》 책을 옮기면서 황하문명이 우리 겨레에 의해 이루어졌다면 지나친 일일까? 한(漢)족인 줄만 알았던 순임금이 동이족이며 복희씨·신농씨 나라를 이어받은 우왕도, 하나라를 이어 일어난 은나라까지 동이족이라고 한다면 미쳤다 할 것이다. 거란족이 세운 요나라와 금나라는 어디 갔으며 발해는 딴 족속이 세운 나라인가! 중국은 이를 모두 자기들 것이라고 했으며 일본은 이런 사실들이 말살되기 전에는 완전한 침략이 불가능하다고 여겨 우리의 역사를 근본부터 뒤집어놓았다. 이를 바로 잡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었다. 이 운동은 일본이 나라를 강점하면서부터 더 뜨겁게 일어났다. 박은식·신채호 선생과 함께 이 책의 저자인 김교현 선생 등이 이에 앞장섰던 분들이다. 이 책에는 이미 우리 국사의 밖으로 밀려난 요나라·금나라·..